금성오락실은 접점이 없던 LG올레드TV와 MZ세대 간에 친숙한 존재로 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고자
하는 과제에서 시작되었어요.
당시 LG올레드TV는 글로벌 올레드TV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매우 잘 팔리고,
인지도도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래 주요 소비세력으로 떠오르는 MZ 세대에게는 인지도가 취약했죠.
자체 설문 조사 결과, TV 광고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인지는 하고 있으나,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없고 그렇다고
베스트샵 같은 매장은 가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접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MZ세대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줄 수 있는 접점이 없는 상황이었죠. 따라서 저희는 MZ세대가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LG올레드TV
고객경험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불며 상권 자체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을지로, 성수동, 익선동과 같은 지역으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이동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레트로한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생산되고, 브랜드들도 진로소주, 곰표맥주 등 레트로를 컨셉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기 시작했죠.
이러한 레트로는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드로, 3040세대에게는 향수를 일으키는 감성으로 여겨지면서,
LG올레드TV가 타겟으로 하는 MZ세대를 공략하는데 중요한 포인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LG올레드TV와 MZ세대의 관계 형성을 위해 그들을 연결할 수 있는 공통점을 고민했습니다.
LG올레드TV의 주요 소구포인트 중 하나인 ‘게임’은 MZ세대에게도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를 공통 분모로 아이디어를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힌트를 바탕으로, LG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레트로한 코드인 ‘금성’이라는 브랜드와,
LG올레드TV의 주요 소구포인트이자 타겟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콘텐츠인 ‘게임’을 활용해,
‘오락실’이라는 컨셉의 고객경험공간을 만들게 되었죠.
1 TV를 보면서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에 대한 경험
어떤 공간이 될 것인가 보다,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솔루션을 도출했는데요. Sell the sizzle, not the steak (스테이크를 팔지 말고, 지글거리는 소리를 팔아라) 라는 말처럼,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긍정적인 경험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TV를 보면서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있는”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경험들로 구성하고자 하였고요.
2 MZ세대에게 의미있고 즐겨 모이는 장소와 공간 선정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와 공간을 선정하는 것이었어요. 이에 뉴트로한 곳으로 MZ세대가 의미있다고 느끼는 지역이면서, MZ타겟이 즐겨 모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으로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반적인 대관처와 같은 공간이거나 다른 브랜드와 섞일 수 있는 일부 공간이 아닌, 금성오락실 단독으로 정체성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선정하고자 하였고요. 이후 시즌에서도 마찬가지의 기준으로 부산 광안리 해변테마거리, 강남에 위치한 단독 건물로 공간을 선정하였습니다.
3 MZ세대의 레트로 게임으로 메인 콘텐츠 선정
또한 오락실 내 메인 콘텐츠인 게임의 경우, 고전게임이나 최신게임이 아닌 MZ세대가 레트로라고 느낄 수 있는 게임들 위주로 선정하고, 그 중에서도 지속적인 리마스터링으로 서비스되어 LG올레드TV의 화질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임들로 선정하였습니다.
4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공간 구성
뿐만 아니라 단순 게임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어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해 금성 굿즈를 선보이고, 신세계푸드와 협업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추억의 분식을 즐길 수 있는 신세계분식 공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시즌2에서는 MZ세대들이 열광하고, 부산이라는 지역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토르 컨테이너, 발란사, 맵데이 등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힙한 굿즈와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고요.
반응은 매우 뜨거웠어요.목표했던 방문객 대비 훨씬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모으며, 금성오락실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광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디지털에서도 88만건 이상의 소셜 액션을 만들어내며,
SNS에서 금성오락실 관련 콘텐츠들이 상단에 다수 노출되고, 금성오락실 공간 및 LG올레드TV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확산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자발적으로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그리고 일반고객들을 중심으로 긍정 콘텐츠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금성오락실은 화제성 있는 힙한 공간으로 떠오르며, 각종 미디어 및 타 브랜드 협업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고객경험공간이나 경험마케팅의 우수 사례로 거듭나게 되었죠. 시즌1 성수를 시작으로
시즌2 부산 광안리, 시즌3 강남까지 매 시즌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확장하고 있는 금성오락실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