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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ra] 6호. AI VTO(Virtual Try-On) 기술을 아세요?

2024.10.21

6년 전 HSAD의 CR 센터가 <쌀롱드흐사드>행사로 ‘로커스(LOCUS)’의 이지은 부사장님을 초청해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스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여쭈었을 때,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의 움직임, 옷감의 질감에 따라 몸을 감싸는 자연스러운 피팅감과 움직임 등의 표현이 가장 구현하기 어렵다고 하신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6년이 지난 지금, AI는 그 불가능을 단숨에 뛰어넘어 버리고 있지요.

오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Virtual Try-On(VTO)’

한국말로는 ‘가상 시착(?)’, ‘가상 피팅(?)’ 정도로 불리울 수 있는
의류 합성 기술과 당사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olors Virtual Try-On 한번 써보실래요?

Kolors가 개발한 ‘Virtual Try-On’은 오픈소스로 AI 기술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HuggingFace’에 게시되어 주목받고 있는 최신 의상 Swapping 기술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위의 예시처럼 좌측에 의상을 입을 모델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가운데에 교체할 의상을 업로드하면, 2~3초 안에 의상이 갈아 입혀져 우측에 표출됩니다. 놀랍도록 자연스럽게 인체 골격에 따른 피팅감*을 연출하며, 가려졌던 신체 부위도 피부 톤에 맞춰 자동으로 생성해냅니다.

 


위 기술은 중국팀이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에도 유사한 기술을 서비스 중인 스타트업 ‘WeShopAI’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커머스용 PDP 페이지 자동 생성 서비스가 주력이다 보니, 패션업계의 제작 환경에 맞춰 마네킹 착장씬을 가상모델 착장씬으로 바꿔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가상 착장’의 세계는 전 세계 1000조가 넘는 어패럴 전자상거래 시장의 핫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온라인 패션 거래액은 23년 30조 시장임) 
최적의 피팅감 구현으로 ‘반품률 최소화’, ‘거래 전환율 제고’, ‘커머스용 PDP 제작비 Zero화’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비단 옷을 넘어 신발, 안경, 주얼리, 가방, 시계, 네일 프린트, 뷰티 산업 등 다양한 파생 분야로 파급력이 매우 큰 연구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는 이러한 Virtual Try-On 기술의 당사에의 적용 방향에 대해서도 상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ATL광고 제작PPM과 모델 재활용의 혁신

먼저, 영상 광고나 지면, 배너 촬영을 위한 포토 PPM 북 제작 시, 광고모델의 다양한 의상 착장 버전을 사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PPM에서 풀 착장된 시뮬레이션 안을 전달해 옵션 컨펌을 받으면, 현장에서 옷을 고르며 지체되는 촬영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겠지요.

 (위 사진은 LG전자 그램의 Jammy 캠페인 때 확보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혹은 스타일리스트나 포토 실장님께 해당 기술을 알려드리고 향후 PPM의 표준으로 삼아 달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물론 TVC콘티 내에서의 의상 교체도 가능하고, 기존 촬영본에서 의상 교체 만으로 재촬영 효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에서 필요한 다양한 멀티 배너 시안에 활용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사전 계약 범위에 해당 사항이 기재되어 있어야겠지만)

요즘은 Adobe 포토샵에서 ‘Generative Fill’ 기능으로 부분 착장 교체가 가능한 AI 기능이 구현되니, 이미 포토샵 AI 기능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그 기능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좀더 자연스러운 피팅감과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범용 Tool로 소개 드렸습니다.

2. CX 컨설팅과 신사업 기획

가령 ‘더현대서울’과 MOU를 맺고 '스마트 TV' 내에 백화점 신상 카탈로그 앱을 입점 시킨다고 가정해 봅시다. 백화점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매달 백화점에 날아오던 신상 원피스와 구두, 가방들을 소개하는 우편 카탈로그나 앱 푸시를, 우리는 ‘거실에 앉아 대형 LG TV의 화면으로 미리 저장해둔 내 몸 모델에 착장해 넘겨볼 수 있는 신박한’ AI 카탈로그 CX로 탈바꿈시킨 컨설팅 안을 기획해 볼 수 있습니다. '더현대서울'과 같은 대형 리테일 사를 대상으로 POC를 기획할 수도 있고, ‘네이버 쇼핑’이나 ‘구글 쇼핑’과 같은 더 큰 마켓을 위한 킬러앱으로 개발해 ‘스마트TV의 플랫폼화’ 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오프라인 피팅룸에서의 옷 갈아입기라는 번거로움의 시대를 끝내고, 편안하게 거실에 앉아 대형 TV로 내 몸에 피팅 된 모습을 보며 ‘buy’ 버튼을 누르는 패션의 ‘레이와(令和) 시대’를 열며, 이제 우리 업(業)의 수익모델은 컨설팅 Fee나 커미션이 아닌 커머스 판매금액당 수수료를 받는 ‘수익 쉐어 모델’ 로 진화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위 아이디어는 7년 전 제가 SSG에 제안했던 ‘쇼핑몰of Me’라는 아이디어의 변형 버전입니다.
커머스 앱 내의 모든 모델 착장 컷과 프로모션 배너의 모델 얼굴에 나의 얼굴이 swap되어 구현되는 나로 가득한 리테일 프로모션을 제안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 기술이 무르익지 못했고, 이 아이디어는 너무 빨리 세상에 나와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 하였더랬습니다.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 작년에 Netguru 라는 폴란드 IT 컨설팅 회사가 이 컨셉을 현실로 구현해 서비스 데모를 소개하였다고 하네요. ㅠㅠ
 

(공효진과 김효진이 공유를 공유하는 시안을 만들며 깔깔거렸던 기억이 문득 납니다)


3. SNS용 가상 의상 판매
우리가 직접 판매를 해서 수익을 창출하지 말라는 법도 없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어쩌면 앞서의 SSG 사례처럼 너무 빠른 제안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가끔, 백화점에 들러 사지도 않은 반클리프아펠의 신상 반지를 껴보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친구들의 포스팅에 노출됩니다. 어떤 이는 ‘갖고 싶다…’ 와 같은 솔직한 팩트를 적시해 보는 이의 억측을 막기도 하고, 어떤 이는 의도된 ‘침묵’으로 피드에 노출된 이들이 스스로 ‘샀나 보네…’라는 억측을 하게끔 유도합니다.

SNS의 세계에 너무나 깊숙이 빠져든 우리들은 이제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귀찮게, 뭘 사서, 입어서, 찍어, 올리기까지 해야 할까요?
현실에선 늘어진 츄리닝과 잠옷 바람으로 방구석을 벗어나지 않고, 
SNS상에서는 화려하게 패피로 등극하고 싶은 인류가 있다면, 그들을 위한 서비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을 위한 디지털 패션을 만들어 팔아볼까?

우리에겐 ‘미드저니 언니’라는 훌륭한 패션 디자이너 실장님이 계십니다.
혹시, 저랑 같이 이 서비스를 런칭 하실 분 어디 계실까요?
 

(방금 생성한 이 패딩이 마음에 드신다면 1000원에 SNS 피드용으로 제작해 드리겠습니다.ㅋ)
 

사실 이 ‘디지털 패션’의 개념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미 2019년 칸 광고제에서 Carlings**라는 스칸디나비안 의류사가
<adDRESS THE FUTURE>라는 캠페인으로 ‘Digital Craft Lion’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가 있습니다.

**리바이스,디젤 등의 지주사입니다.
당시에는 사진을 보내주면 3D로 모델링 옷을 입혀주는, 지금 AI와 비교하면 거의 수공예에 가까운 개념이었습니다.

 

이후 SPA패션의 등장으로 ‘옷 쓰레기’가 넘쳐나자,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데이터’만 소비하자는 패션 집단도 등장하였습니다.
THE FABRICANT’ 라는 디지털 창작집단은 22년에 이미 이러한 디지털 패션 거래를 현실로 만들었고 지금도 활발히 그 시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NFT를 만나 급부상했던 가상거래시장이, 지금은 Gartner의 Hype Cycle의 ‘환멸의 골짜기’로 추락하였지만, 메종마르지엘라나 발렌시아가 같은 아방가르드한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아실현용 궁극의 디지털 가먼트를 끊임없이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AI와 만나 급부상할 날은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제 전공 분야인 ‘의류’를 소개하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분명한 것은 Virtual Try-On과 같은 AI 기술들은 사용자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그 활용 가치가 무궁 무진하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포토샵 해드립니다’와 같은 유희거리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고,
구글 쇼핑의 헤드처럼 1000조짜리 시장을 움직일 핵심 키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자원을 좋은 용처에 활용해 보세요.
 

💡 참고하면 좋은 자료

- Kolors Virtual Try-on (링크)
- WeShopAI (링크)
- 온라인쇼핑몰 취급상품범위별/상품군별거래액_통계청 (링크)
- Virtual Try-on 관련 연구자료 (링크)
- 포토샵 Generative Fill 기능 (링크)
- Innovating E-commerce: Exploring the Power of Virtual Dressing Room AI Experience (링크)
- <adDRESS THE FUTURE> 캠페인 영상 (링크)
- THE FABRICANT (링크
- From Haute Couture to Thought Couture _ The FABRICANT (링크)
- Gartner 2024 Hype Cycle (링크)


Editor : AI LABS 김효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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